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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에 심한 콧물, 재채기...왜?
입력일 2018-02-13 10:24 ㅣ 수정일 2018-02-13 10:24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것이 바로 코 막힘이다. 코 막힘은 흔히 좌우가 교대로 막히지만 심하면 양쪽 코가 모두 막혀서 코를 통한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면 인후염에 걸리기 쉽고 목이 자주 아프게 된다.

코 막힘이 지속되면 목소리가 달라지고 냄새를 잘 못 맡을 수 있다.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할 수도 있고 주의력이 산만해져 집중력이 떨어진다. 성인은 업무와 학업에 지장을 받고 어린이를 둔 엄마들은 마음고생이 심해진다. 이처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코 막힘,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코 막힘이 오래 간다면…


코 막힘이 생겨도 단순 감기로만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발열과 근육통은 동반하지 않는다. 증상이 1년 내내 지속될 수도 있고, 1년 가운데 특정 시기에만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 급격한 온도 및 습도 변화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겨울에 많은 코 질환, 미세 먼지도 영향


추위로 난방을 하면 습도가 낮아져 건조해지기 쉬워 코 점막을 마르게 할 수 있다. 바이러스, 먼지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황사를 비롯해 미세 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코 건강에는 악재다. 알레르기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중이염과 부비동염 등 합병증도 동반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뜨겁고 매운 음식 먹으면 콧물, 재채기?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 등을 섭취할 때 콧물이 많이 나거나 재채기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괴로울 정도로 악화되면 이런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비염 환자는 알레르기가 아닌 음식에 의해 콧물, 코 막힘 등이 유발되는 미각성 비염으로 분류된다. 역시 뜨거운 음식 혹은 매운 음식 등을 섭취할 때 증상이 악화된다. 이런 환자들은 식사 전 코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면 증상을 예방할 수도 있다.

안전한 코 스프레이는 없을까

부작용 걱정 없이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자일로메타졸린, 옥시메타졸린, 나파졸린 등의 성분을 함유한 약물성 제품으로 부풀어 있는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 막힘 증상을 해소한다. 약물성 제품은 빠른 효과가 장점이지만 오남용할 경우 약물 유발성 비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사용 횟수를 준수해야 하며 연속으로 1주일 이상 사용하지 말고 휴약기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코 스프레이는 하이퍼토닉(3% 고농도) 제품과 같이 사용


약물성 제품은 휴약 기간이 가장 큰 문제다. 이 시기에도 코 막힘으로 인한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 하이퍼토닉(Hypertonic) 제품을 사용하면 코 막힘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이퍼토닉은 염분의 농도가 체액 염분 농도 0.9%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이 용액을 분사하면 코 안에서 삼투압 현상이 발생해 부은 코 점막의 수분이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코에 부담을 적게 주고 코 안의 부기(부은 상태)를 감소시켜 코 막힘 해소에 도움을 준다. 미세 먼지, 황사가 많은 시기에는 코 세척에도 효과가 있는 하이퍼토닉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일상생활 속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면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나 인형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이다.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1주일에 1회 이상 목욕시켜 청결하게 하고 소변 등은 즉시 청소해야 한다.

이밖에 곰팡이, 바퀴벌레 등도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너무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한 영유아나 흡연에 노출된 경우에도 걸릴 수 있는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사진= chombosan/shutterstock]

김민철 기자 (kormedinew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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