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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 득실! 자주 빨아야 할 물건 4
입력일 2018-01-13 10:35 ㅣ 수정일 2018-01-13 10:35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물건이 있다. 그런데도 사용 후 잘 안 빨게 되는 물건이 있다. 세균이 득실거리지만 자꾸 깜빡하고 세척을 안 하는 물건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

◆메이크업 브러시= 여성의 화장 도구는 주로 아침에 사용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고 나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세척하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게 된다. 아침이면 생각나지만 서둘러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러시를 빨고 있기란 쉽지 않다.

브러시는 화장품과 피부 유분기, 각질 등이 세균과 함께 엉겨 붙어있다.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페트리 접시(세균 배양하는 접시)가 되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의 2014년 연구에 의하면 세균은 메이크업 브러시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이는 모공을 막고 피부에 흠집을 내며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하지만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의 72%가 정기적으로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는다.

메이크업 브러시는 적어도 2~4주에 한 번 빨아야 한다. 실온의 물에 샴푸를 풀어 비눗물을 만들고 브러시를 담근 뒤 30초간 세차게 휘젓는다. 그 다음 흐르는 물로 헹군 뒤 깨끗한 수건 위에 올린 다음 말리면 된다.

◆물병= 직장인의 책상에는 물병이나 텀블러가 하나씩 놓여있다. 머그컵에 비해 병의 길이가 길고 입구는 좁아 세척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물로 대략 헹구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날 남아있던 물을 버린 뒤 곧바로 새 물을 담아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정수기를 통해 필터링한 맹물이 담겨있던 병이라 더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입을 댔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물병에 입을 댄 순간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때문이다.

캐나다 캘러리 대학교가 '공공보건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씻지 않은 물병에서 많은 양의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발견됐다. 모든 박테리아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물병에서 발견된 박테리아의 60%는 연쇄상구균처럼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종류였다. 물병에 남은 물은 항상 버리고 따뜻한 물과 세재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요가 매트= 매트에서 운동을 할 때 땀을 흘리지 않았다 해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다공성 물질로 된 매트의 특징과 맨발과 손에서 나온 노폐물이 결합해 각종 세균을 번식시키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의하면 요가 매트를 사용한 뒤 발바닥에 무사마귀나 발진이 생기는 등 피부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는 매트의 청결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

◆주방 수세미=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펀지는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통틀어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기생하는 물건 중 하나다. 2017년 '사이언틱 리포트(Scientic Reports)'에 실린 독일 연구에 의하면 주방 스펀지에는 362종의 서로 다른 박테리아가 기생하며 제곱센티미터당 450억 마리가 살고 있다. 이 만큼 밀도 있게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공간은 드물다.

전자레인지에 스펀지를 돌려 세균을 제거하는 방식이 추천되지만 일부만 박멸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세균의 숫자를 줄이고자 한다면 3~5일에 한 번씩 30초간 돌려야 한다.

[사진=Stockforlife/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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